저희 엄마에 대해서 묻고 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선생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저희 엄마는 지금 연세가 사십대 후반에 접어 드셨습니다. 20살에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하셨는데..... 시집살이가 무척이나 심하셨다고 합니다. 엄마 형제가 오형제 인데 그중 막내이셔서 그런지 무척 귀여움과 사랑을 받고 자라셨다고 합니다. 가난한 시댁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시동생둘을 공부 시켜 가면서 저와 남동생을 낳아 키워가는 것이 무척이나 고생이 심하셨다고 합니다.임신하셔서 먹고 싶은것도 먹지 못하고 낯선 시골동네에 들어와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 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그때부터 엄마가 힘에겨워 입에 술을 대기 시작했어여... 차츰차츰 입에 술을 대는 시간이 더 많아 졌고 인사 불성 하는 날도 많아 졌어여.... 어렸을적엔 그런 엄마가 너무나 무서워서 동생이랑 엄마가 술을 마신날은 피해 다녔죠. 주변에선 시간이 흐르고 우리들이 크면 아마 덜하실꺼라며 저희들을 달래주고 그랬답니다 물론 저희도 엄마가 그러 실줄만 알았고 빨리 커서 어른이 되기만을 바라며 지냈죠. 근데 26년동안이나 변한건 아무 것도 없고 지금은 정도가 더 심해 졌습니다. 저희 엄마는 술을 안마시면 정말 말씀도 적으시고 남에게 큰소리 한번 잘치시지도 못하고 싫은 소리도 못하 신답니다. 그치만 술을 마시면 정말 사람이 완번히 변해 버립니다. 상대방 입장은 전혀 생각도 안하시고 말도 막하시고 어른이고 뭐고 자기 형제도 자식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기 생각만 하십니다. 약간의 의부증도 있습니다. 눈앞에 아버지가 안보이고 연락이 안되면 엉뚱한 상상하는것도 생겨 버렸습니다. 혼자 망상에 빠져서 저희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조차도 거짓말을하며 아빠을 욕하지요. 갖은 욕설을 퍼부으며 아버지 한테 집 나가라구 하시고 이혼하자구 하시고 죽인다고 칼까지 드밉니다. 그러고 다음 날이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발뺌을 하시고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고 하시는데 정말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한두번이 아닙니다 저희랑도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젠 저희에게 까지 죽인다고 하시고 칼까지 드미시고 하다 안되면 나 죽는 다고 자기에게 칼을 드밀며 난동을 부리신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부모이기에 늘 참고 지내왔죠 시간이 지나고 나이좀 더 드시면 안그러시겠지하며.... 근데 이런생각 과는 달리 오히려 술드시는 날이 더 많아 졌고 병세는 더 심해 졌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그런 저희 엄마를 하나둘씩 피하시고 저희 아버지도 견디다 못해 이혼도 하신다는걸 저희가 울며불며 말려서 아버지를 설득 시켰지요. 저희 엄마는 술을 안마시면 그래도 대화가 좀 되서 이제 그러시지 말라고 많은 설득도 하고 본인도 인제 술 안마신다고 하고 다짐 받고 약속한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제는 저희들 몰래 숨어서 술을 마시고 하다 못해 장롱이고 어디고 술을 숨겨 놓고 몰래 마신 답니다. 정말이지 어찌 해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을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를 설득 시켜서 병원에도 모시고 간적이 있습니다. 그치만 이것도 잠시더군요 병원에서 준 약도 먹고 한동안 괜찮다 싶었는데.... 이제는 술없이는 살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인답니다. 한번 입에 술을 대면 일주일연장 먹는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늘 인사불성에 완전이 온전한 사람이라고 찾아 볼수도 없습니다. 엄마가 술을 마신 날이면 저와 내동생은 부엌에 있는 칼 숨기기 바쁘고 혹시 술을 어디에 다 숨겼나 찾아서 버리기 일쑤입니다. 하다못해 혼자 난동 부리시다가 자기는 혼자라며 자해까지 하셔서 몸에 상처를 남기시곤 하신답니다. 이제는 입에서 고운말과 좋은 음식들 보다는 욕설과 술로만 지내신답니다. 어찌해야 할지 정말로 까마득합니다. 부모의 인연을 끊고 살자니 혈윤은 끊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매정하게 그러지도 이러지도 못하고 늘 엄마의 행동에 숨죽이며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런 엄마의 행동이 알콜중독이 맞는지 알고 싶고 어떻게 해야 치료가 되고 낳을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는 식구들 모두가 엄마를 입원이라도 시켜서 고쳐볼려고도 하는데 병원엔 가지 않을려고 하는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 선생님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변글 등록 : 2004-02-10 12:22:48
가족들과 어머니가 떨어져서 당분간이라도 지내시는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족들이 너무나도 지쳐있는 상태에서는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는 입원치료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알콜중독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전문적인 중독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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