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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많은분들이 저와 같은고민과 저의 가정과 같은 정상밖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희 아빠땜에 고민이 되서 상담좀 드리려고 합니다..
>아빠는 술을 드시지 않는 동안은 지독하리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돈한푼 헛되이 쓰시지 않고 말수도 별루 없어 이야기도 잘하지않고
>병이라 싶을 정도로 결벽에 가까우십니다..
>문제는 술을 마셨을 때지만요..
>술을 안드실땐 2-3달 가량은 간혹 맥주한잔 정도만 드시지만
>한변 드셨다하면 10일도 한달도 좋습니다..
>밥? 안주? 이런거 절대 안드십니다..
>술드시는 내내 맥주잔에 가득한잔 거기에 우유한잔이나 맹물..
>이렇게 2-3주 술을 드시고..
>술을 드시면 정말이지 사람이 너무나 달라집니다..
>입에 담기힘든 욕을 늘어놓는가하면 추운겨울에도 덥다며 옷하나 걸치지않고
>집안을 누비고 다니십니다..
>씻지도 않고 그나마 용돈이나 번다고 하시는 일조차 나가지않고..
>폭언에 폭력 ...가족들의 속이 썩어납니다..
>물건을 부수거나 하진 않지만 그렇게 몇날몇을 잠도 안자고 사람을 괴롭힙니다..
>더더욱 속상한건 아무리 술이 떡이되어도 남한테앞에선 죄송하다고 머리숙이고
>예의를 갖추는 겁니다..
>가족들만 들들 볶고 괴롭히니 혹여 옆집사람들이 소란스러 왔다가도 아무일
>아닌듯 그냥가곤합니다..
>그렇게 한달가량 술에 쩔어살다 지쳤다싶으면 동네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합니다.
>알콜기를 뺀다나 어쩐다나..1년에 병원에 대여섯 차례는 들락거리죠..
>이렇게 28년을 살았습니다..이젠 제가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이걸 알콜중독이라 해야할지..
>자의로는 절대 병원에 가지않을텐데..
>그렇다고 강제 입원시키자니..
>평상시 저희 한테 하는거나 열심히 생활하는것 보면 맘이 흔들리고..
>이렇게 살다 저야 동생들은 결혼하면 그만이라지만 엄마 걱정에..
>아마 엄마속은 타다못해 썩어 들어 갈겁니다..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대략 얼마정도 치료를 받아야할지..
>혹여 병원에서 나와 식구들한테 보복이나 하지 않을지
>정말 이런아빠라면 없었음하고 바라는날이 더많습니다..
>어쩌면 좋죠?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습니다..
>
답변;
알콜중독환자의 가족으로서 마음고생이 크셨을 것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알콜중독은 하나의 질병으로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알콜중독자 모임회원분들은 알콜에 대한 겸허하고, 각성된 상태로서 지금까지도 단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콜중독자 가족모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에 참여하시게 되면 가족분들이 환자분을 대하는 방법, 치료방법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입원에 대한 상담은 전화주십시요.
자세하고 친절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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