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복님의 원본글 ####### >
저희 남편이 알콜의존정상이 심각합니다
>술을 좋아하긴 하였지만 1년 이상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을 마시기는
>2008년말부터 지금까지입니다 일이 그래서 어쩔수 없다는 말에 그냥 넘기기를 오늘날 까지 너무 답답하여 sos에도 상담도 하였고 뾰족한 답없이 이렇게
>생활하고있습니다 고민 고민 끝에 여기 저기 알아보고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추천해주셔서 정말 결심을 하고 시누들과 의논하여
>병원에 강제 입원을 하였습니다 정말 떨리고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환자가 보호자와의 대화를 원하다고 하여 대화를 나누었습니 전 병원과 선생님들만 보고 입원을 결심하였는데 애들 아빠 말로는 그날은 술을 일찍마시고 잠이 든 때라 술이 거의 깨어있었더라구요
>원래 말은 정말 잘하는 사람입니다
>애들 아빠 말이 정말 본인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되어 있는 입원실이 갖춰져 있고
>치료가 될수 있는병원으로입원을 시키라구요
>여기 병원은 그야 말로 감금이지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구요
>한 병실에 할머니도 계시고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정말 위생적으로도 아니라구요 찌린냄새에 머리가 더 돌지경이라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아 여기는 아닌가 하고 그날 바로 퇴원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더 심해졌어요 퇴원하고는 일주일 정도 안먹더니 이제는 아예 더 많이 먹고 병원에 갔다온 얘기를 아들에게 술만 취하면 합니다
>아빠가 강제로 끌려가는동안 넌뭘했냐 등등
>새벽에 들어와서 자는아들을 깨워 잠도 재우지 않고
>병원얘기에 이런 저런 얘기로 밤을 새웁니다
>아들의 담임선생님께서 걱정스러운 문자를 다 하셨더라구요
>아들이 요 건간에 자주 잠을 잔다구요 학교에서 잠을 자도 잠깐 자는게 아니라
>숙면을 취하는 수준이랍니다 그렇겠죠 잠을 안재우는데...
>몇칠전에는 비가 많이 오는 날이였습니다 또 술을 먹으려고 나갔다가
>좀 이른 시간에 들어오더군요 일요일날 그런데 딸이 똥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설마 했는데 세상에 옷에 볼일을 본거였습니다
>세상에 치매 증상까지 있는듯 합니다 그러더니 몇칠후 또 욕지껄이에 난리가 났었죠 아들도 안재우고 온 가족들이 뜬눈으로 날을 새고
>저는 출근을하고 애들은 학교가려고 준비하는순간에 그 사람은 잠을 자고
>그래서 애들을 데리고 집을 나와 찜질방을 전전하며 다닌지 5일째입니다
>몇칠전에는 전화로 죽어버린다고 하여 믿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고
>어제 잠깐 집에 가보았더니 역시나 술에 취해 멀쩡히 있더군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니 시간이 나질 않아 가질 못해 이렇게 글로써 남깁니다
>알콜치료를 받게 하고 싶은데 본인은 절대 입원치료가 필요한시기가 아니라고하고 또 다시 입원을 시키면 나와서 다 죽여버린다고 협박에 협박입니다
>아이들에게 까지 역시 아빠가 안보이면 바로 고모들에게 얘기 해서 아빠 찾으라고 신랑한테는 거짓말로 고모들이 동의를 안햇다고 했지만 동의 한 상태입다
>부산에 있는 탓에 자주 오질 못하니 병원을 알아보고 동의가 필요하면 한다구 제발 도와 주세요 저희 추석도 다 포기 하고 지금 절박한 상태이지만
>직장을 결근을 할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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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에 읽는 저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일단 가족들의 합의된 마음이 중요하고요, 술에 취해 자고 있을 때 119나 사설후송업체에 미리 전화를 해서 데려가는 방법을 택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후 입원치료를 받게끔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화 주시면 자세한 상담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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