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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정신장애 증상

이 름

관리자

Date [2009-05-18 15:42:38]   Hit [22477]

정신장애에서의 증상은 크게 의식의 장애, 행동의 장애, 지능의 장애, 사고의 장애, 기억의 장애, 지각의 장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의식의 장애(Disorder of Consciousness)

 

의식(Consciousness)이란, 외계의 자극을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여 중추신경에 전달하고 새로운 관념을 이해하며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의식이 명료하다는 것은 외계로부터 오는 자극을 말초 감각기관이 감지하고 이를 중추신경까지 전달하는 모든 기관이 건전하며,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서 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지장이 없음을 의미한다. 즉 의식이란 자기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자신과 환경간의 관계를 파악, 이해하고 대응하는 활동을 말한다.

 

1) 통각의 장애(Disorder of Apperception)

 

통각(Apperception)이란 어떤 자극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자극을 전체로서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다. 통각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통각의 장애라고 하는데, 심한 편집증이나 중독, 불안정한 정동, 기질성 뇌증후군 등의 원인에 기인할 수 있다.

 

2) 주의력의 장애(Disorder of Attention)

 

주의력 장애는 각종 정신질환의 초기증상으로서 흔히 나타난다.

 

주의력(Attention)

통각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의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의력이란 개체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얻기 위하여 외계를 검정하는 적극적이고, 선택적인 어떤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의력은 다음의 3단계를 거친다.

➡외부자극에 대한 경계(Vigilance)

➡자극에 대한 선택과 집중(Concentration)

➡집중된 자극을 과거의 경험과 결부시켜 해석하는 연상(Association)

 

주의산만(Distractability)

주의를 충분한 기간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 다른 자극에 주의를 돌릴 때를 말한다.

 

선택적 부주의(Selective Inattention)

불안을 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주의가 차단되는 것이다.

 

과잉각성(Hypervigilance)

내외의 자극에 대해 과잉하게 주의를 주고 초점을 맞추는 상태는 망상이나 편집상태와 관련되어 경조증, 정신분열증에서 볼 수 있다.

 

3) 의식의 장애(Disorder of Consciousness)

 

의식의 장애를 정도에 따라 가벼운 것부터 심한 수준까지 나누어 보면 의식의 착란상태, 혼탁상태, 섬망상태, 혼미상태, 혼수상태로 나눌 수 있다.

 

의식의 착란(Confusion)

자극에 대한 반응이 신속하지 못하고 주의력이 산만해지거나, 감퇴되어 사물에 대한 이해의 능력도 감퇴되는 상태이다. 표정은 불안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이유없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지남력(Orientation)의 장애, 당황, 난처함, 사고의 빈곤, 연산장애가 특징적이다.

 

의식의 혼탁(Clouding of Consciousness)

보통의 상태에서라면 충분히 지각할 수 있는 자극도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고 주의력도 상당히 감퇴되어 있으며, 주위환경이나 상대방의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거의 상실되어 있는 상태이다.

 

섬망(Delirium)

급성 기질성 뇌증후군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남력의 장애, 정서적인 심한 불안정, 안절부절, 당황, 자율신경부조화 증상, 착각 및 환각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열병, 수술 후, 정신병, 요독증, 독성물질에 의한 뇌기능장애에 의해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알코올 금단시에 나타나는 진전섬망(Delirium Tremens)이 있다. 대개 1개월을 넘지 않는데, 넘게 되면 기질성 정신장애로 이행된다.

 

혼미(Stupor)

운동능력은 상실하게 되고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거의 반응을 하지 않으며, 안구운동이나 불수의적인 삼키는 운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때때로 강한 동통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깰 수 있으며, 약간의 의식이 남아 있는 수가 있다.

 

혼수(Coma)

모든 정신활동과 신경조직의 기능이 마비되고 다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심장과 폐만 살아 있는 경우이다.

 

4) 지남력의 장애(Disorder of Orientation)

 

개인이 처해 있는 시간, 공간, 상대하는 사람을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을 지남력이라고 한다. 지남력의 상실은 심한 기억장애, 지각기능의 저하, 주의집중의 어려움, 갈등상태, 정서혼란, 무관심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지남력은 시간(Time), 장소(Place), 사람(Person)의 순으로 상실되거나 회복된다.

 

 

2. 사고의 장애(Disorder of Thought)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라고 할 만큼 인간이 가진 최고의 정신기능이 사고(Thought)이다. 어떠한 자극이 가해질 경우 모든 정신기능을 총동원하여 그 자극을 받아들여서 이해하고 해석하며 판단하는 기능이 사고이다. 사고는 일차적으로는 의식의 기능이며, 언어로 표현될 수 있다. 사고는 정동과 무의식의 영향에 의해 그 내용이 변할 수 있다. 사고를 형태(Form), 내용(Content), 과정(Process)으로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사고형태의 장애(Disorders in the form of Thought)

 

(1) 자폐적 사고(Autistic Thought)

외계의 현실을 무시하며, 자신에게만 뜻이 있고 자신의 무의식이나 정동적 요소의 자극에 비현실적인 사고가 이성이나 논리를 대신한다.

 

(2) 강박관념(Obsession)

스스로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데도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같은 생각 때문에 고통을 받으며 이성이나 논리로도 잘 해결되지 않는 생각을 말한다.

 

2) 사고과정의 장애(Disorders in the process of Thought)

 

어떤 생각과 생각들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는데, 이 연결된 고리의 흐름을 사고의 과정 또는 사고의 흐름(Thought Stream)이라고 한다.

 

(1) 사고의 비약(Flight of Idea)

사고의 비약은 기분장애, 특히 조증의 상태에서 자주 나타나는 사고진행의 장애로서 사고연상(Thought Association)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진행되어서 생각의 흐름이 주제에서 벗어나 지엽적으로 탈선하며, 생각의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주위의 사소한 자극이나 자신의 의식 속에 수시로 나타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동기에 의해 주의가 산만해지기도 한다.

 

󰃚 A : 너 지난 일요일에 뭐했니?

B : 지난 일요일에...음...홈런왕은 누가 될까?

(일요일에 야구 경기를 시청했고, 야구라는 단어에서 홈런을 생각했으며, 홈런왕 이 누가 될지 궁금했던 것이다)

 

(2) 사고의 지연(Retardation of Thought)

사고의 지연은 사고과정에서 연상의 속도가 느리거나 연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경우로서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난다. 본인은 사고를 계속 이어가고 싶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

 

(3) 사고의 우원증(Circumstantiality)과 이탈(Tangentiality)

󰃚 '쉬리‘ 영화를 봤는데 쉬리라는 물고기 말이야, 그 물고기가 아주 귀하다는군. 그런데 요즘 한․일 어업협상 때문에 생선가격이 아주 비싸서 말이야, 요즘 일본에서 선동렬이 아주 잘나가던데, 여하튼 쉬리 영화는 아주 재미있더라.

 

위의 예처럼 사고의 우원증은 환자가 말하고자 한 목적에 도달하기는 하지만 지엽적인 이야기들로 많은 시간을 보낸 후에 겨우 다다르게 된다. 사고의 이탈은 우원증과 비슷하나 목적한 생각에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증에서 흔하며, 정신분열증에서도 관찰된다.

 

(4) 사고의 차단(Blocking of Thought)

사고의 진행이 갑자기 멈추어 버리고 다음의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사고가 진공상태로 변하며 심한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에서 흔히 볼 수 있다.

 

(5) 사고의 부적절성(Irrelevance)

질문한 내용과 전혀 맞지 않는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상의 이완이나 자폐적 사고에 기인하는 동문서답이다.

 

󰃚 "너는 어떤 노래를 좋아하니, 지금은 기초를 열심히 닦아야 해“

 

(6) 사고의 일관성(Coherence of Thought)과 지리멸렬(Incoherence)

자신의 생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타인이 이해하기 쉽게 어떤 조리를 유지하는데, 이를 사고의 일관성(Coherence)이라고 한다. 그리고 말이 문장의 구성법에 따르지 않고 무질서하며 두서없는 경우를 지리멸렬(Incoherence)하다고 한다.

 

󰃚 지난 여름에 수영장에서...짜장면에는....컴퓨터 바이러스가 요즘 기승을 부리고...

부시는 건강이 안 좋아서 어쩌고저쩌고...

 

지리멸렬이 심해지면 단어만 나열하게 된다(말비빔, Word Salad).

 

(7) 신어조작(Neologism)

정신분열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환자는 자기만이 아는 말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자페적 사고나 망상과 결부된 경우에 흔하다.

 

󰃚 나는 ‘세구왕’이다(세상을 구원할 구세주 왕)

 

(8) 보속증(Perseveration)

외부의 자극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경우를 말한다.

 

󰃚 “이름이 무엇입니까?” “전라도.”

“나이는요?” “전라도.”

 

3) 사고내용의 장애

 

(1) 망상(Delusion)

망상이란, 사실과 다른 잘못된 신념으로 그 사람의 교육정도나 환경과 부합되지 않고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며, 이성이나 논리적인 설득으로 교정되지 않는 생각을 말한다. 망상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좌절된 욕망이나 희망, 열등감, 생물학적 부족감,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속성, 괴로움을 주는 욕망, 심한 죄책감과 불안에 대한 방어를 요하는 상황 등이다. 망상형성의 주된 정신기제는 투사(Projection)이다.

 

과대망상(Grandiose Delusion or Delusions of Grandeur)

자기 자신을 실제보다 대단히 위대한 사람이라고 믿는 망상이다. 조증과 정신분열증에서 흔하며, 이는 망상 이전의 결핍감과 연관이 있다.

 

󰃚 “나는 예수의 제자이다” “나는 안기부장이다.”

 

피해망상(Persecutory Delusion)

타인이 자신을 해칠 것이라든지, 해롭게 하기 위하여 어떤 행위를 하고 있다고 믿는 망상이다. 피해망상은 과대망상과 연결되기도 한다. 정신증에서 흔하며 내적 부적절감, 불안, 우울 등의 정서가 현실감의 상실과 함께 망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 “1년째 백수로 지내다 보니 가족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으며 급기야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위의 망상은 자신의 무력감, 세상에 대한 원망, 우울감 등이 가족에게 투사되어 형성된 예이다.

 

관계망상(Delusion of Reference)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실이 모두 자신과 관련되어 일어난다고 믿는 망상이다. 관계망상보다는 가벼운 수준의 사고장애에서 현실감은 가지고 있으나 주위와 자신을 연결짓는 것을 관계사고(Idea of Reference)라고 한다. 관계망상은 조증이나, 주요 우울증, 정신분열증, 기질성 뇌증후군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 “오늘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가족들이 대화를 하다가 나를 보자 갑자기 멈추는 것이었다. 그후 TV를 보는데 실업자가 많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왔다. 백수들에 대한 불만이 뉴스로 나오는 것이었다. 다음날 뉴스에서 앵커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것이 싫어 TV를 꺼 버렸다. 그후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갑자기 흘러간 노래를 틀 었다. 이 노래는 나더러 버스에서 내리라는 뜻이었다.”

 

기타망상

 

우울성 망상(Depressive Delusions)

우울성 망상은 죽을 죄를 지었다거나, 곧 망할 것이라든가, 치명적인 병에 걸렸다고 믿는 경우로서,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망상장애에서 흔히 발견된다.

 

색정적 망상(Erotic Delusions)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사랑하고 있다."

조증, 정신분열증에서 자주 발견된다.

 

신체 망상(Somatic Delusions)

“몸속에 벌레가 기어 다닌다.” “AIDS에 걸렸기 때문에 나는 곧 죽을 것이다.”

 

피조종 망상(Delusion of Being Controlled)

“누군가 나에게 전파를 보낸다.” “누군가 나를 조종한다.”

 

관찰 망상(Delusion of Being Observed)

“천장에 도청장치가 되어 있다.”

정신분열증에서 흔하고 피해망상과 연결되어 증상으로 표출된다.

 

(2)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

그럴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어떤 질병에 걸려 있다는 확신을 가지며 두려움을 수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리적 불안이 육체로 이동한 것이다. 우울증에서 흔하고 특히 갱년기 우울증에서 반발한다.

 

(3) 집착과 강박사고

어떤 특정한 생각이 그 사람의 모든 사고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를 집착(Preoccupation)이라고 한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반복해서 같은 내용의 생각 때문에 심하게 고통받는 사고의 형태를 강박사고(Obsession)라고 한다. 이와 동반해서 나타나는 행동으로 쓸데없는 행동이라는 것은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반복하게 되는 행동을 강박행동(Compulsion)이라 한다.

 

(4) 공포증(Phobia)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 병적인 불안을 동반하는 비현실적이고 병적인 두려움을 말한다. 대상에 따라 대인공포, 동물공포 또는 상황에 따라 광장공포, 고소공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5) 이인증(Depersonalization)

평소에 흔히 직면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주 생소하게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되면 환자는 자신의 신체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지고 지금의 현실이 비현실같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 “내가 다른 내가 된 것 같다.”

 

 

 

3. 기분과 정동의 장애(Disorder of Mood and Affect)

 

정서(Affect)란 어떤 경험에 대해 거부하거나 수용적인 일반적 태도를 결정하며 이와 조화를 이루는 어떤 경향성을 강조하는 개념인 반면, 기분(Mood)이란 상당기간 계속되는 일반적인 정서상태를 말한다.

 

1) 정동의 부적합성(Inappropriateness)

 

어떤 상황이나 생각의 내용과는 전혀 조화롭지 못한 감정상태를 정동의 부적합성이라고 한다.

 

󰃚 초상집에 와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정신분열증 환자

 

2) 정동의 둔마와 무감동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느낌을 외부로 적절하게 나타내지 못해서 겉으로는 감정이 거의 없는 것 같은 상태를 정동의 둔마(Blunted Affect)라고 한다. 그리고 외부자극에 대해 주관적인 느낌이나 객관적인 반응조차도 보이지 않는 정서상태를 무감동(Apathy)이라고 한다.

 

3) 우울한 기분(Depressive Mood)

 

기분은 크게 불쾌한 기분(Dysphoric Mood), 정상적인 기분(Euphoric Mood), 유쾌한 기분(Pleasant Mood)으로 나눌 수 있다. 불쾌한 기분 중에서 슬픔(Sadness)의 정도가 비정상적으로 심하고, 장기간 슬퍼하는 병적인 상태를 우울(Depression)이라고 한다.

4) 유쾌한 기분

 

유쾌한 기분은 병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다행감(Euphoria)과 가벼운 행복감에서 오는 의기양양(Elation), 심한 의기양양감과 자기 과장 태도를 함께 보이는 고양된 기분(Exaltation), 황홀하고 편안하며 신비로운 힘을 가진 것 같은 느낌의 황홀감(Ecstasy)이 있다.

 

5) 불안(Anxiety)

 

불안이란 외부의 뚜렷한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위험이 닥쳐올 수도 있다는 느낌 때문에 일어나는 초조하거나 두려운 감정이다. 지나온 일에 대한 불편한 느낌을 우울이라고 하는 반면, 불안은 다가올 일에 대한 느낌이라는 점에서 양자는 구별된다. 인식하는 원인의 유무에 의해 불안과 두려움(Fear)은 구별되며, 특정대상에 대한 두려움을 공포(Phobia)라고 한다. 초조(Agitation)는 불안이 심해진 상태이며, 긴장(Tension)은 불안의 일종으로 정서가 내적으로 지각되어 신경근육계로 표현된 것을 말한다.

 

6) 공황(Panic)

 

불안의 정도가 심하여 자아기능이 붕괴된 상태로서 고도의 공포감뿐만 아니라 오래 지속된 긴장이 그 절정에 달하여 공포감, 극도의 불안정감, 의심, 투사와 자기 붕괴의 경향을 보이는 상태이다.

 

7) 양가감정(Ambivalence)

 

양가감정이란, 동일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하여 정반대의 감정이나 태도, 생각이나 욕구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 양가감정은 정신분열증의 주요 특징으로서 Bleuer가 소개했다. 인격은 두 가지의 상반되는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상반되는 감정 중 용납되기 어려운 감정은 무의식으로 억압되고 투사된다.

 

󰃚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병간호하고 있는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애처롭기도 하지만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예에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 대한 미운 마음을 없애기 위해 의식적으로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잘 해주었던 생각들을 끌어올리려고 할 것이다. 또한 미워하는 마음은 무의식에 억압되고, 억압된 미운 감정은 수시로 의식화되려고 하며 불안을 일으키게 된다. 이 경우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은 투사되어 시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도 시어머니를 미워할 수 있게 된다.

 

 

4. 행동의 장애(Disorder of Behavior or Activities)

 

행동(Behavior)이란, 여러 가지 정신활동의 총체적 결과로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행태를 행동이라고 한다. 넓은 의미에서 볼 때 모든 증상들은 행동에 포함될 수도 있다.

 

1) 과잉행동(Overactivity or Increased Activities)

 

끊임없는 내적 욕구 때문에 잠시도 쉬지 않고 활동하는 경우에서부터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활동을 조금 지나치게 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그 정도는 다양하다. 바쁘지만 활동이 생산적이지 못하고, 일을 완수하기 전에 다른 일을 시작한다. 조증이나 정신분열증에서 쉽게 발견되며 사고비약을 동반하기도 한다.

 

2) 저하된 행동(Decreased Activities)

 

저하된 행동은 어떤 욕동이나 욕구가 저하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행동량이 적거나 부족한 상태를 칭한다. 이 상태에서는 하고자 하는 일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에서 흔하다.

 

3) 반복적 행동(Repetitions Activities)

 

상동증(Stereotype Movement)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이유가 없는 것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이다.

󰃚 반복적으로 복도를 왔다 갔다 하는 행동

 

기행증(Mannerism)

어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반복적이고 독특한 버릇이나 표정을 말한다. 정신분열증에서 종종 발견된다.

󰃚 누구에게 질책을 받을 때마다 손목시계를 보는 행동

 

음송증(Verbigeration)과 보속증(Perseveration)

의미없는 단어나 문장을 이유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보속증은 자신은 다른 이야기를 하려 하지만 정신기능의 장애로 새로운 말이나 동작을 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것이다.

 

강직증(Catalepsy)

행동 자체가 멎어서 부동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정신분열증의 긴장형 타입에서 흔히 보이며 이때 타동적으로 취해진 밀랍인형처럼 같은 자세를 반복적으로 유지하는 경우를 납굴증(waxy flexibility)이라고 한다.

 

자동증(Automatism)

자신의 의지는 하나도 없다는 듯이 남의 요구에 따라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행동을 말한다.

󰃚 반향언어(echolalia), 반향동작(echopraxia)

 

거부증(Negativism)

자동증과는 반대로 상대방의 요구를 묵살하거나 반대방향으로 행동하는 경우이다.

 

4) 강박적 행동(Compulsions or Compulsive Acts)

 

자신의 행동이 무의미하고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반복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인 행동이다.

 

5) 충동적 행동(Impulsive Acts)

 

어떤 정리된 요구나 계획에 의해서가 아니라 순간적인 감정의 지배에 따라 예기치 않은 행동을 폭발적으로 일으키는 현상이다.

 

 

5. 지각의 장애(Disorder of Perception)

 

지각(Perception)이란, 외부로부터 들어온 감각자극을 과거의 경험과 결부시켜서 조직화하고 해석해서 그 외부자극의 성질을 사실 그대로 파악하고 그 자극과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지각의 장애란 들어온 자극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는 단순한 장애에서부터 자극을 잘못 판단하는 착각과 없는 자극을 지각하는 환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 실인증(Agnosia)

 

어떤 자극의 중요성을 파악하거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입체감각소실증, 접촉실인증, 정신맹, 감각성 실독증, 청각실인증 등이 있다.

 

2) 착각(Illusion)

 

착각이란, 어떤 자극을 잘못 해석하여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강한 감정, 욕구, 충동의 투사에 의해 일어난다.

󰃚 한밤중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때 집 밖에서 나는 바람소리가 마치 대문 여는

소리로 들린다

 

3) 환각(Hallucination)

 

외부의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외부에서 자극이 들어온 것처럼 지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진성환각(True Hallucination)

외부의 자극이 없는데도 마치 현실인 것처럼 지각하는 경우이다.

 

가성환각(Pseudo Hallucination)

실제로 보이거나 들리지만 그것이 실제가 아님을 아는 경우이다.

 

(1) 환청(Auditory Hallucination)

의식이 혼탁한 상태에 있을 경우의 환청은 기질성 장애가 의심되고,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의 환청은 정신분열증이나 정동장애인 경우가 많다. 정신분열증 환자 중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외부로 투사되어 말로 들리거나 모양이 되어 보이는 수가 있다. 환청은 가장 빈번한 환각 중의 하나이다.

 

(2) 환시(Visual Hallucination)

환시란, 존재하지 않는 사물이 보이는 상태로서 단순한 장면에서 영화처럼 복잡한 장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뇌의 기질적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중독상태에서 자주 경험된다.

 

(3) 환촉(Tactile Hallucination)

환촉이란, 어떤 물체가 피부에 접촉되고 있다고 느끼는 상태로서 알코올중독이나 진전섬망, 약물중독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4) 환미(Gustatory Hallucination)

실제로 없는 맛을 지각하는 상태이며 비교적 드물게 나타난다.

 

(5) 환취(Olfactory Hallucination)

실제로 없는 냄새를 지각하는 상태이다. 자기 가치감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액냄새, 썩은 냄새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6. 기억의 장애(Disorders of Memory)

 

기억(Memory)이란, 개체의 정신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여서 뇌 속에 기록하고 필요한 기간 동안 유지나 저장을 했다가 필요한 때에 의식세계로 꺼내어 적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기억장애란 기억과정 중에 발생한 하나 이상의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기억의 과정(Process of Memory)

필요한 정보를 기록(Registration) → 저장(Retention) → 필요시 재생(Recall)

 

1) 기억장애의 종류

 

① 기억이 나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경우(심인성)

② 정동장애, 사고장애, 신경증, 정신증 등으로 오는 2차적 기억저하 현상

③ 새로운 것에 대한 건망증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거나 필요없을 때 생각이 나는 것(재생장애)

어떤 시간이나 어떤 내용에 국한되는 건망증

 

2) 기억장애의 형태에 따른 구분

 

(1) 기억과잉 또는 기억항진(Hyperamnesia)

과거에 지각된 인상에 대해 사소하고 지엽적인 수준까지 자세하게 기억해내는 상태를 말한다. 조증, 편집증, 긴장증 등에서 볼 수 있다.

 

(2) 건망증(Amnesia)

특정 시기나 특정 대상에 대해 나타날 수 있으며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그 원인은 기질성과 심인성으로 분류된다.

 

기질성 건망증(Organic Amnesia)

기질적 장애로 인하여 유지나 저장이 안되는 상태이다.

• 퇴행성 건망증 : 뇌손상을 입은 그 시기 이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함

• 전진성 건망증 : 뇌손상을 입은 그 시기 이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함

 

심인성 건망증(Psychogenic Amnesia)

유지와 저장은 정상적이나 방어나 회피의 역동적 목적으로 인하여 회상이 안되는 상태이다.

 

(3) 기억 착오(Paramnesia)

과거에 없었던 일을 있었던 것처럼 기억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억하는 것으로 결손된 기억을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4) 작화증(Confabulation)

기질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구멍난 기억을 메우기 위하여 그럴듯하게 조직적으로 기억을 메우는 현상이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거짓말과 구분된다.

 

(5) 미시현상(Jamais-Vu)과 기시현상(De-ja-Vu)

미시현상은 과거에 경험한 것을 마치 처음 경험하는 것같이 느끼는 현상이며, 처음 경험을 마치 과거에 경험한 것같이 느끼는 현상을 기시현상이라고 한다.

 

 

7. 지능의 장애(Disorders of Intelligence)

 

지능(Intelligence)이란, 한 개인이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판단하며 어떤 개념을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통찰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환경에 맞게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미래를 계획하여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정신장애의 경우 뇌의 기질적 장애가 없는 경우 지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정신장애의 상태에 따라 지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수 있다.

 

1)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

 

정신지체란, 어떤 이유에서건 개체의 발달과정에서 지능의 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평균적인 일반인의 지능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인의 평균지능은 IQ 90~110이며, 70 이하를 정신지체로 본다.

 

2) 치매(Dementia)

 

치매란, 일단 정상 평균치의 기능까지 발육되었다가 어떤 이유로 인하여 영구적으로 지능이 평균치 이하로 저하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8. 병식(Insight)

 

병식이란, 환자가 자신의 정신병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의 여부를 말한다. 다시 말해 자신이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를 병식이 있다고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없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자신이 가진 병의 원인이 무엇이며, 어떤 경과를 취해 왔는가에 대해 충분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환자에게 자신의 병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물어서 그 대답이 타당한 경우 비로소 병식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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