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 도박은 진행성의 다단계 질병이라는 특징이 있다(Custer, 1984). ‘승리 단계’라고 불리는 1단계는 초기 성공에 의해 강화되며 남자에게서 더 자주 발견되는데 이는 아마도 남성 도박이 더 경쟁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지위와 힘, 전능감을 느끼게 한다. 이 단계에 수반되는 특징에는 높은 에너지와 초점화된 집중, 숫자에 대한 능력감 향상, 도박 전략에 대한 흥미가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초기 승리를 운보다는 기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손실은 운이 안 좋았다고 자주 인식되는데 이것이 ‘손실 단계’라고 불리는 2단계로 이끈다. 이 단계의 특징은 ‘추척 도박’이다. 도박자는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은 양의 돈을 걸고 필사적으로 잃은 돈을 회복하고자 시도한다. 도박자는 손실을 숨기기 위해 중요한 사람들(가족, 친구, 고용주)에게 자주 거짓말을 한다. 도박자는 그들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재정 상태도 나빠진다. 결국 도박자는 궁핍 상태를 경험하게 되며 합법적인 돈의 출처가 고갈된다. 가족이 도박을 그만두겠다는 도박자의 약속을 믿고서 재정적 원조를 할 수도 있다.
돈을 잃고 손실을 만회하려는 순환적 패턴은 3단계인 ‘절망’으로 이끈다. 도박자는 사기, 횡령, 부도수표 발행, 도둑질과 같은 불법적인 활동을 통해 도박을 유지한다. 위법행위는 종종 대박이 곧 터지면 그 이후에 자금을 갚기 위한 의도였다고 합리화된다. 이 단계에서는 도피의 환상과 자살 생각이 흔한 것으로 보고된다(Lesieur & Rosenthal, 1991).
일부 도박자들은 ‘포기’나 ‘무망감’의 단계인 4단계를 경험한다. 도박자가 치료를 받고자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용주나 배우자, 가족의 강요로 오는 경우가 흔하다. 우울과 자살 사고, 고혈압, 심계항진, 불면증, 위장 장애와 같은 스트레스 관련 증상들이 보고되기도 한다(Rosenthal,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