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생명을 위협하는 '암'에 걸리는 것만큼
정상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신경퇴행성뇌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가장 대표적인 게 '치매'다.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경제적·심적 고통을 주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맞아 국내 치매 현황과 단순 건망증과의 구분법을 알아본다
치매 환자 4명 중 3명은 알츠하이머병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추정한 치매 유병률은 약 10%가 넘는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남성은 38%, 여성은 62%로 여성 환자가 더 많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65~69세 4.2%, 70-74세 9.0%,
75-79세 23.3%, 80-84세 27.2%, 85세 이상이 33.7%를 차지한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박기정 교수는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발생 빈도는 높아진다”며 “다양한 발병 원인이 있겠지만,
알츠하이머병은 75%를 차지할 만큼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에 대해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나쁜 단백질 '아밀로이드'나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뇌에 쌓이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위험 요인은 머리 손상·우울증·저학력·유전적 요인·혈관 위험인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