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 5명 가 운데 1명은 심장계통 질환이 아닌 정신적인 증상인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정신적 불안감으로 가슴통증이나 빠른 심장박동,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증상으로 대부분 환자들은 심장계통 질환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10개월간 병원을 찾은 가슴통증 환자 1천42명 가운데 20.7%인 216명이 공황장애 등 정신적 증상으로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달초 가슴이 조여오는 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40대 남자 환자는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혈액검사 등을 실시했으나 공황장애로 진단받아 정신과 전문의 치료를 받고 있다.
개인적인 요인 이외에 장기 불황이나 실업문제, 파병 논란 등 사회적 요인도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생동안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은 1.5∼3%, 공황발작은 3∼4% 이상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며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견을 버리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